자연과 인간


자연이란 만물의 터전이자, 그 자체가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산 바다 햇빛 등 환경과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을 아우르는 자연은 전체가 유기적으로 관련을 맺고 상호작용합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자연의 균형은 어긋나게 됩니다.

우리는 오만하게도 이기심으로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이용, 개발하고, 다른 생물 종의 생명을 경시해왔습니다. 그래서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 멸종 위기, 자원 고갈, 환경오염,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등과 같은 심각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 인간의 존립 자체에 위협이 된 셈입니다. 자연을 소중히 보호하고 관리하며 더불어 상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감체험+ 너머   생태감수성이 바탕이 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연과의 공존과 상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생태감수성’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태감수성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즐겁게 뛰어놀며 자연에서 나고 자라는 것들을 스스로 관찰하고, 귀 기울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면서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소낙비 쏟아지는 흙탕물에서 즐겁게 뛰어논 아이들, 함께 눈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던 아이들이 자라 비나 눈을 맞으며 불편하게 여기기보다 생명의 원천인 물의 순환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이 생태감수성입니다. 송아지와의 무언의 눈빛교감을 나눈 아이들이 자라 소를 단순히 고깃덩이가 아닌 생명이 있는 존재로 여기며 생명윤리와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한다면, 그것 역시 생태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즐 모르면서 배우는 게 가장 훌륭한 배움’이라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는 말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들풀과 들꽃, 작은 곤충을 보며 즐거움과 고마움을 느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 자연스럽게 뿌듯한 행위로 나아갈 수 있는 생태체험,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자연생태 전시관, 생태프로그램, 그리고 주변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오감체험+ 너머 생각하고 깨닫고 행하는 배움’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생태체험 공간입니다.

아이 뿐 아니라 가족, 연인, 노부부, 혹은 개인 누구나 잠자고 있던 생태감수성을 일깨우고, 지친 심신에서 벗어나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는 휴식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주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 야외 산책로, 용교생태공원, 사색 의자, 정자와 야외테이블에서 각자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생태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더 나아가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그려볼 수 있는 시공간을 선사합니다.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