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자연생태체험관

체험관의 소소한 일상과 체험활동(글과 사진 동영상 포함), 그리고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합니다. 관람객의 편의와 자연생태체험관의 방향성에 도움이 되도록 궁금한 점 혹은 개선할 점에 관해 상호소통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이야기

우생탐사대 4기-새로운 숲해설가 선생님과 탐사대원의 케미, 짱!

2021-10-11

새로 오신 숲해설가 제비꽃 선생님, 달팽 선생님과 탐사대원 9명의 케미가 돋보인 우생탐사대 4기 생물탐사활동을 소개합니다. 탐사 시작 전, 안전을 위한 준비운동부터 탐사대원은 신납니다. 몇 시간 걸으며 하는 활동이기에 어깨를 쭈욱 펴고 무릎을 돌리며 열심히 준비운동을 한 후 본격 생물탐사 출발!

열매는 포도송이 같고 꽃잎은 범 무늬 같으며 넓은 잎은 부채처럼 보이는 범부채를 필두로 하여, 이번에는 새로운 종들을 탐사했어요.

쐐기풀과의 외모시풀,

줄기 가시에 살이 닿으면 쐐기벌레에 쏘이듯이 부풀어 오르며 따갑다 하여 쐐기풀이라고 하는데요. 가만 보니 돌돌 말려 있는 잎이 있네요. 숲해설가 선생님이 그곳에 벌레알이 있다고 합니다. 엄마 벌레가 천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잎을 둘둘 말아 알을 숨겨놓으면 가을이 되어 잎이 땅으로 떨어지겠지요. 그러면 알은 땅속에서 부화하여 안전하게 애벌레로 지내다 봄이 되면 깨어나는 거지요. 어떤 벌레가 될지 궁금합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과 냥냥이 대원이 덤으로 쐐기풀이 등장하는 백조왕자 이야기를 전해주니 대원들은 더 흥겹습니다.

‘주목!’

숲 해설가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대원들의 시선이 숲 해설가 선생님에게로 집중되네요.

이어 선생님이 이름이 같은 주목나무 설명을 해주십니다.

빨간 열매가 열리는 나무라 해서 주목이라고 하는 주목나무는 열매를 새들에게 먹이로 내어주는 대신 새와 함께 멀리 여행도 가고, 또 낯선 곳에서 새로 목생(木生)(?)을 살아간다고 해요.

새가 열매를 먹는다고 따라하지는 않겠지요? 열매에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산초나무도 발견했어요. 올여름은 너무 더워 맥을 못 추던 모기가 요즘 들어 활개 치는데요, 바로 이 산초나무가 모기를 쫓는데 최고라네요. 산초잎 향을 모기가 아주 싫어한대요. 천연모기퇴치제 산초잎을 대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얼굴, 팔에 붙입니다.

떼구르르 도토리를 들고 잠시 놀이 시간을 갖습니다.

도토리 깍지를 손가락에 끼우고 손가락에 얼굴을 그려놓으니 도토리 친구가 생기네요.

그리고 도토리와 밤껍질, 그리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국자로 도토리 옮기기 게임도 합니다.

그런데 도토리에 구멍이 있네요. 이 구멍은 뭘까요?

숲 해설가 선생님이 도토리 안에 곤충 애벌레가 산다고 하니 대원들은 어떤 곤충일까 궁금합니다.

바로 도토리거위벌레라고 합니다. 주둥이가 거위처럼 생기고 애벌레가 도토리를 먹으며 자라 도토리거위벌레라고 한대요.

지금은 거위벌레를 직접 볼 수가 없어서 숲 해설가 선생님이 자료사진을 보여주며 흥미로운 설명을 이어갑니다. 엄마 도토리거위벌레는 도토리에 구멍을 똟어 알을 낳고는 도토리가 매달린 가지를 싹둑 잘라 땅으로 떨어뜨린다고 해요. 그러면 도토리 안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도토리 과육을 먹고 땅속에서 지내다 어른벌레가 된대요. 곤충들이 천적을 피해 번식하는 방법 중 하나겠지요? 독특한 외모의 도토리거위벌레를 내년에 체험관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